아우라지 푸른 강물 위에 작은 배가 한 척 떠 있다.
배 위에는 아리랑의 고장 정선 아우라지를 사이에 둔
애틋한 연인들의 연모에 대한 이야기를
구수하게 전해주는 뱃사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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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의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 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남한강의 본류인 골지천과 평창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을 양수,
물살이 느리고 순한 골지천을
음수라 칭하는데,
이 두 물줄기가 모이는 아우라지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강폭 10m, 신식다리도 있는데 관광객들은 굳이 나룻배에 몸을 맡긴다.
강 위에 줄을 매달고 잡아당겨
느릿느릿 배를 움직이며 관광객들에게
아우라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주는 뱃사공 김진갑(74세)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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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잠깐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민요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한 대목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던 사랑하는 남녀가
동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싸리골로 동백열매를 따러 가기로 했으나
밤새 내린 비로 물이 불어 건널 수 없게 돼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뱃머리에 올라서서 줄을 당기는 김진갑씨의 모습이
아우라지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유유자적한 전원생활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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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잔잔한 물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이면에
재해의 사나운 면을 지니고 있는 강원도가 아닌가.
태풍이나 장마가 몰아치는 날이면
유순했던 강물이 수마가 되어
조그만 나룻배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그래서 김진갑씨가 운행했던 나룻배도
몇 차례 부서지고 수리하기를 반복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자연재해를 겪어보니
우리 국토를 보존하는 백년대계를 세워야 합니다.
유유히 흐르는 아우라지 강물처럼
전통을 잇는 뱃사공으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는 김진갑씨.
오래오래 정선을 찾는 관광객을 맞아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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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문2010/12/03 08:08 Edit/Del Reply
어릴때 아리랑을 배우던 것이 생각나네요....
요즘에 뱃사공을 보기란 정말 쉽지 않은데 김진갑씨가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많은 분들의 추억을 되살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